반려견 입양을 위한 준비
동물병원에 가보면 “20년 책임제”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귀여운 댕댕이들 귀엽다고 막 사고 파는 물건이 아니지요. 하지만 해마다 유기견은 늘어나고 그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너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댕댕이들은 사람과 교감하고 좋고 싫음을 아는 감정을 가진 소중한 생명입니다. 아픔을 느낄 줄 알고 보호자에게 사랑을 주는 것도 아는 우주에서 가장 귀여운 생명체입니다. 이런 아이들을 키우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반려견 입양 – 20년 책임, 자신 있으신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감입니다.
소중한 댕댕이를 위한 마음가짐
반려견 입양은 단순히 애완동물을 데려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보호자로서의 책임과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반려견 입양하는 보호자의 마음가짐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1. 책임감
반려견은 가족 구성원처럼 보살피고 돌봐야 하는 생명입니다. 반려견 입양은 그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2.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
반려견은 수년에 걸친 시간 동안 함께하게 될 동반자입니다. 입양을 고려할 때, 아이들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3. 인내와 이해
모든 반려견은 각자의 성격과 특징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보호자와 멍멍이 둘 다의 적응기가 필요하며,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4. 사랑과 관심
반려견은 무조건적인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 합니다. 그들과의 소통을 통해 감정을 나누고 깊은 유대를 형성해야 합니다. 사람은 재미있는 일들이 많지만 강아지들에게는 보호자가 전부입니다.
5. 훈련
반려견 입양 후 함께 생활하는 중 그들의 문제 행동이 발생했을 때 먼저 강아지 입장에서 이해하고, 어떤 훈련할 수 있는지 공부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6. 건강관리
반려견의 건강은 행복한 생활의 기반이 됩니다. 예방 접종, 규칙적인 건강 검진, 올바른 사료와 식습관 등을 통해 아가들의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또 반려견의 특징에 따라 알맞은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충분한 활동과 산책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7. 응급상황 대비
반려견 입양 후 함께 미래를 준비할 때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보호자로서 침착하고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합니다.
댕댕이와 함께 생활하는 동안은 끊임없이 소통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을 할 수 없는 댕댕이들의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반려견을 입양하는 것은 행복한 경험이지만 동시에 책임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귀요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얻게 되는 보람과 사랑은 노력한 만큼 커지며,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 보다 깊은 유대감과 행복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려견 입양 어디서 하나요?
펫 숍은 반대입니다.
반려견 입양할 때 쉽게는 펫 숍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펫 숍에서 강아지를 사는 것은 개인적으로 입양이라는 단어를 붙이고 싶지 않네요.
펫 숍의 강아지들이 어떻게 길러졌고 무슨 문제들이 있는지 티비나 뉴스에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저도 댕댕이를 키우는 보호자이지만 키우기 전까지는 잘 몰랐습니다. 어머니 친구 집에 사정이 생겨 처음 2살 된 시츄를 키우게 되었어요. 이후 펫 숍에서 두 마리를 더 입양했지만 사실 구매한 것입니다. 둘째는 어머니가 직접 너무 귀여워서 안고 오셨고
셋째는 제가 구매한 것은 아니지만 지역에 큰 펫 숍 출신입니다.
외국은 개를 사고, 파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유기견들을 해외로 입양을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대부분 가정 내 자란 아이들이 출산을 하여 입양을 보내고, 입양도 쉽지 않고, 입양 비용도 꽤 비싸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펫 숍에 가면 10만원 짜리 강아지도 있습니다. 10만원을 주고 사왔는데, 병원비가 100만원씩 나가니까 아이들을 길에 버립니다. 이 부분에서는 말문이 막히네요. 제 블로그에 오신 분들은 제발 그러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저의 집에 첫째 아이는 저희 집이 3번째였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눈치를 많이 봤었어요. 1년 8개월 때 저희 집에 와서 12년을 더 살고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둘째는 병(폐수종)에 걸려서 3년도 못살고 떠났지만 태어나서 떠날 때까지 저희 집에서만 생활했습니다. 지금 셋째는 친구랑 제가 펫 숍에서 데려왔는데 그때 제가 친구를 많이 말렸었어요. 둘이나 키우고 있었으니,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알아서 친구에게 안된다고 했는데 말을 안 듣더니, 결국 1년 6개월 때 저희 집에 와서 지금 15살이 되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 말씀이 한 반려견이 한 가정에서만 키워지는 일이 드물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입양을 하시고자 할 때 정말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신중해야 합니다. 아는 분 말씀이 애 키우는 것보다 개 키우는 게 더 힘들다고 하셨어요.(말이 안통하니까!!)
그렇다면,
어디서 입양하나요?
반려견 입양을 위해서는 거주하시는 곳 근처에 유기견 보호, 유기동물 센터 등을 활용해 보세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지역별로 유기동물 보호소 및 보호 중인 유기견들의 정보도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지역과 견종별로 조회가 가능합니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보호되고 있어 마음이 아프네요. 그리고 검색 사이트에서 지역명과 유기견, 유기동물 등으로 검색하셔도 가까운 곳을 찾으실 수 있어요. 동물보호 단체로 검색하셔도 정보가 많이 있으니 연락하셔서 인연을 만드시면 좋겠습니다.
댕댕이 우리집에 처음 오는 날 준비물
잘 아시겠지만 귀요미들의 편안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물품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집, 전용 쿠션 등
댕댕이들도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해요. 전용 쿠션이나 집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사료, 높이 조절 가능한 밥그릇, 물그릇
연령에 맞는 사료를 구매해주세요. 밥그릇과 물그릇은 바닥과 붙는 것보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성견이 됐을 때 아이들 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크기에 맞는 높이 조절이 필요합니다.
3. 배변패드
배변훈련에 필수품이지요. 저희 강아지들은 화장실에 배변훈련을 하여 배변패드를 따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화장실 배변훈련은 아기 강아지 때 가능한데 저는 같이 자면서 강아지가 깰 때 마다 화장실에 데려다 줬어요. 보통 아기 강아지들은 잠에서 깨면 화장실을 간다고 하더라고요. 성견인 아이들도 밤에 꿀잠을 자고 나면 꼭 아침에 화장실을 갑니다.
4. 리드줄, 인식표, 이동장
반려견 입양 후 함께 생활을 하면 이동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이동할 때는 전용 이동장과 리드줄을 해야합니다. 또 동물등록제에 따라 강아지를 등록하고 칩이 내장 된 인식표를 부착해야 합니다. 보호자님의 주민등록상 거주지 구 내에 있는 동물병원에 가셔서 등록하시면됩니다. 다른 구에는 가시면 안되요! 저는 바로 옆동네 동물병원을 20년째 다니고있지만 주민등록상 ‘구’가 달라서 등록이 안됐었어요. 너무 옛날이라 요즘은 바뀌었을 수도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동물등록제 다음에 알려드리겠습니다!
5. 장난감
터그놀이를 위한 장난감이 필요합니다. 댕댕이들은 호기심의 대상을 발견하면 입으로 물어보는 본능이 있는데 이 욕구를 채워주고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6. 위생용품 및 의료용품
양치도구, 샴푸/린스 등 기본적인 세면용품이 필요합니다. 먹는 약은 집에서 함부로 먹이면 안되지만 상처에 바르는 연고의 경우 사람 아기용, 유아용 연고를 사서 발라줬더니 효과가 있었습니다. 안약도 사람 안약을 쓴다고 해요.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7. 차량용 카시트, 개모차
캐리어에 계속 갇혀있기 답답해 하는 친구들은 차량용 카시트를 준비해주세요. 차량 이동시 창문을 너무 많이 열거나 하면 강아지들이 뛰어 내릴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셔야하고, 리드줄과 카시트로 꼭 안전 장치를 해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