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숑 성격, 특징, 비숑프리제, 견종백과, 너희가 댕댕이를 아느냐? #7

비숑 프리제
비숑 프리제(사진출처: pexels.com)

너희가 댕댕이를 아느냐? 7번째 비숑 프리제

오늘 알아볼 견종은 솜사탕 같은 흰 털복숭이 장난꾸러기 비숑입니다. 저는 근처 옷가게에서 비숑의 실물을 처음 봤어요. 미동도 없이 쿠션에 가만 있어 첨엔 인형인 줄 알았답니다. 사람은 머리빨, 비숑은 털빨이라고 구름 같기도 하고 솜사탕 같기도 한 헤어 컷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오늘은 숑이의 성격과 키울 때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비숑, 너는 어디서 왔니?

지중해 기원

비숑 프리제는 지중해 지역,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주변에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해요. 원래 지중해 지역의 선원과 상인들을 위한 반려견으로 14세기 털이 포실포실한 바베트와 워터 스파니엘의 후예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중해 바다의 배에 잘 적응할 수 있고, 작은 체구와 명랑한 성격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유럽

선원과 상인들이 여행을 하면서 숑이를 데리고 이탈리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등 여러 유럽 항구에 전파하게 됩니다. 숑이의 이름은 카나리아 제도에서 작은 개를 가르키는 현지 용어 Bichon에서 유례되었고 Frise는 곱슬거리고 푹신한 털을 의미한다고 해요. 이후 유럽의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프랑스와 스페인 귀족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프란시스코 고야라는 화가는 숑이를 담은 그림을 많이 그렸다고 합니다.

인기의 하락

19세기로 넘어오면서 사람들은 큰 견종을 선호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숑이의 인기는 줄어들게 되지요. 다행스럽게도 숑이를 사랑하는 애호가들이 그들을 계속 번식 시키고 보존하여 역사 속으로 사라질뻔한 귀염둥이가 간신히 살아남게 됩니다.

부활하는 비숑이

20세에서 숑이는 다시 인기를 얻게 돼요. 숑이의 외모와 성격을 표준화하려는 노력하여 미국 애견 협회(American Kennel Club, AKC)를 포함한 다양한 애견 협회에서 숑이를 견종으로 인정하게 됩니다.

오늘날 숑이는 활기차고 애교많고 다정한 성격으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복실복실 구름같은 털을 유지하게 위해서는 정기적인 빗질과 관리가 필요해요. 여유가 있고 잘 짖지 않는 성격이라 좋은 반려견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럼 숑이의 성격과 특징을 자세히 알아볼게요.

 

비숑 성격과 특징

애교만점

숑이는 친근하고 애정이 넘치는 성격이에요. 가족과 밀접한 관계, 유대감을 형성하고 보호자와 상호작용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애교도 많고 다정다감, 친근한 성격이라 다른 반려견이나 반려동물과도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여러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에서 키우시기 적합해요. (그래도 성격은 시츄가 최고인데….^^) 단, 분리불안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니 가족과 활발한 상호작용이 필요합니다.

명랑, 활발

장난기가 많고 활발해요. 생기가 넘치는 에너지틱 한 견종이라 하루 3번은 산책을 해주셔야 해요. 가족들과 상호적인 게임, 놀이시간을 즐겨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호기심도 많아 새로운 사물이나 환경에 관심을 많이 보입니다.

적응력

사회성이 뛰어나고 호기심도 많지만 적응력 또한 뛰어납니다. 다양한 환경에 잘 적응하기 때문에 아파트, 주택 가르지 않고 키우실 수 있으며, 함께 여행하거나 외출을 할 때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너무 밝아서 쉽게 흥분하지만, 상냥하고 털털한 성격이라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어요.

보호자의 성격이나 양육 환경, 개체마다 성격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숑이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댕댕이예요. 사랑과 보살핌을 많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좋은 반려견이 될 것입니다.

 

비숑이 키울 때 유의할 점

산책과 훈련

숑이는 똑똑하지만 다소 고집이 있어 꾸준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긍정적인 강화를 제공해야 하며 혼내면 삐뚤어 질 수 있어요. 다른 강아지들과도 잘 지내지만 비숑이 보다 덩치가 큰 강아지를 만날 때는 주의해 주셔야합니다. 깨발랄 비숑이를 위해서 주말은 반납해주세요. 가정 내에서 얌전한 댕댕이를 원하시면 많은 운동량이 필요합니다. 매일 산책과 놀이 시간으로 정신적, 육체적 자극을 주어야 해요.

보송보송 털 관리

보송보송하고 촘촘한 털을 가지고 있어 빗질을 자주해 주셔야 해요. 가정에서는 매일매일 빗질로 죽은 털이나 산책 때 묻어오는 이물질들을 제거해 주셔요. 곱실곱실 털이 자주 엉키기 때문에 4주에서 6주 사이엔 전문 반려견 스타일리스트에게 숑이를 맡겨 털 관리를 해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털이 많이 빠지진 않지만 계속 자라기 때문에 주변 환경도 항상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게 신경 써 주세요. 가족 구성원 중 털 때문에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서로 서로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푹신한 털 때문에 더위에 취약해요. 너무 더운 날씨에는 산책을 피하고 그늘과 시원한 물을 제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분리불안

숑이는 보호자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장시간 혼자 남겨 두면 적응을 못할 수도 있어요. 혼자 있는 시간을 서서히 늘려 적응할 수 있게 해주시고, 적절한 장난감과 자극을 제공해 주세요. 다른 반려동물과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으니 친구를 만들어 주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외에도 숑이는 치아 문제가 취약하여 치석제거에 좋은 껌이나 장난감을 이용하여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데 신경써 주세요. 소화기 계통이 조금 예민해서 올바른 식사 관리가 필요해요. 과도한 간식이나 사람이 먹는 음식은 피하시고 적절한 양의 고급 사료를 제공해야 합니다.

숑이는 특별한 외모와 사랑스러운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댕댕이에요. 적절한 관리와 사랑을 통해 작은 반려견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아요.


오늘도 어김없이 강형욱 훈련사님의 견종백과입니다. 세상에 모든 개를 키워 볼 수 없으니 이렇게 유투브로 간접체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영상 한번 보실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