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 키우기 난이도, 비글 성격과 특징, 비글 입양, 너희가 댕댕이를 아느냐? #14

비글
비글(사진 출처: pexels.com)

비글의 성격과 특징, 입양 주의사항

비글, 이름만으로도 매력적인 강아지입니다. 요즘 가수 이창섭님의 반려견으로 티비에 소개되면서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강아지가 아닐까 싶어요. 워낙 활동량이 많고 별나다는 인식 때문에 입양이 망설여지는 견종입니다. 그렇다면 비글 키울때 난이도는 어느정도 일까요?

 

비글 키우기 난이도 몇점?

펄럭이는 귀와 짙은 눈이 매력적인 Beagle, 느긋하고 온화하지만 명랑한 구석이 있는 매력적인 반려견입니다. Beagle은 낯선 사람과도 금세 친해져 집을 지키기에는 부적합해요. 다른 견종에 비해 참을성이 강해 동물실험에 많이 사용되었지요.

참을성이 강해요

Beagle은 참을성이 강해 현재까지도 실험용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평생을 좁은 케이지에서 실험을 당하며 살아가기에 Beagle은 활동량이 매우 큽니다. 그러나 크기와 체력, 참을성이 강한 성격 때문에 Beagle은 아직도 실험동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동물실험을 마친 아가들은 부검이나 안락사로 생을 마감합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라는 동물보호단체에서 작년 4월 실험용 Beagle 21마리를 구조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2022년까지도 실험용으로 Beagle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아주 놀랍고 안타깝네요.

낙천적인 성격이라 주사를 꽂고 실험을 당해도 금방 잊고 다음날 그 연구원이 자신에게 실험을 하러 와도 반갑게 꼬리치는 너무 착한 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순한 Beagle을 왜 악마견이라고 부를까요?

 

그런데 왜 악마견?

Beagle은 일단 활동량이 너무 많습니다. 아침 2시간 이상, 저녁 1시간 이상, 하루 총 3시간 이상의 ‘운동’ 시간이 필요하며 3시간이 넘어가는 이후 시간은 산책을 하는 견종입니다. 직장을 다니는 보호자님이 하루 3시간 이상 운동과 산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요.

또 혼자 남겨지는 것을 싫어하여 분리불안이 올 수 있습니다. 가족도 낯선 사람도, 누구와도 잘 지내는 성격이지만 그만큼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합니다. 단순히 혼자 있는 것이 싫어 울부짖는 정도가 아니라 집안을 헤집고 다니며 물건을 부수고 다닙니다.

 

입양 난이도 중상급

처음 보는 강아지와 어린아이와도 잘 놀아주는 귀여운 아이지만 문제행동을 교정하는 교육이 조금 어렵습니다. 반려견을 처음 키우는 분들이 입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산책을 할 때 줄을 놓치면 보호자님들이 따라가기 매우 힘듭니다. 식탐도 많아서 댕댕이 손이 닿는 곳에 먹을 것을 두면 닥치는 대로 먹어 없앱니다.

교육을 할 때는 항상 긍정적인 강화를 줘야는데, 긍정적인 강화에 필수품이 간식입니다. 간식을 너무 많이 급여하면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디스크 등 척추 및 관절 질환이 취약하여 비만이 되지 않게 신경써 주셔야 합니다. 또 귀가 크고 축 쳐져 있어 외이염 등 귀 관련 질병이 잘 발생하므로 귀 청소에 신경써 주시고, 습하지 않게 잘 말려주셔야 합니다.

강아지 귀질환 알아보기

 

비글, 너는 어디서 왔니?

Beagle은 오래전부터 사냥개로 쓰인 견종으로 프랑스어로 ‘크게 입을 벌리는 것’을 뜻하는  ‘베겔(beguele)’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몸매와 짧고 빽빽한 털로 크기는 두 종류로 작은 아이는 4~5kg(9포켓비글), 큰 아이는 8~14kg 정도 나갑니다.

20세기 전에는 귀와 주둥이가 지금의 모습보다는 길었는데 17세기 영국에서 오늘날의 품종으로 개량되었답니다. 후각이 발달하여 토끼나 야생 돼지 사냥에 쓰였고, 현재 뛰어난 후각 덕분에 마약 탐지견으로 활동을 많이 합니다. 왕족의 인기를 많이 받으면서 엘리자베스 1세와 윌리엄 3세도 Beagle을 반려견으로 키웠으며, 19세기 미국에 소개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답니다.

 

입양할 때는? 자주 묻는 질문(FAQ)

Q1. 어린 아이들과 잘 어울릴까요?

네~ Beagle은 일반적으로 어린 아이들과 잘 어울립니다. 사교적이고 친근한 성격으로 가족의 일원으로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어요.

Q2. 훈련이 어려울까요?

Beagle은 지적이며 학습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명령어 습득을 잘 합니다만, 보호자의 단호함, 리더십과 긍정적인 강화를 통해 훈련을 해야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Q3. 매일 운동을 해줘야 하나요?

Beagle은 활동량이 엄청납니다. 강형욱 훈련사님께서 비글을 한마디로 표현하다면 ‘미쳤다’라고 하셨을 정도로 에너제틱한 견종입니다. 하루 3시간 이상 산책과 놀이로 아이들의 에너지를 발산 시켜 주셔야 합니다.

Q4. 털이 많이 빠지나요?

Beagle은 털이 짧고 촘촘하게 있지만 털이 많이 빠지지는 않아요. 물놀이를 할 때 특별히 털 관리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다만 귀가 축 처져있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잘 마르지 않아 귀를 잘 닦아주시고, 물놀이 이후에는 털을 바짝 말려 습진이 생기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

Beagle은 사랑스럽고 활기찬 반려견으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꾸준하고 올바른 훈련과 사랑을 주시고, 댕댕이가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셔요.

 


SBS TV동물농장의 애니멀봐~~ 3대 악마견이라 불리는 비글, 아이들과 함께 키워도 될까요?  영상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 실물 비글을 많이 본 적이 없어서 너무 신기하고 귀엽네요. 만약 제가 저렇게 사고치는 아이의 보호자라면 많이 어려울 것 같기는 합니다. ^^